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핵무기 소형화…미사일 최고 명중률 담보"

<앵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 무산 소식 전해드렸는데, 북한이 핵 타격 수단이 소형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도전하지 말라고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한동안 조용한 듯했던 북한이 다시 강경 기조로 돌아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20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핵무기가 이미 소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성명 : 우리의 핵타격 수단은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 지 오래다.]  

이 주장의 의미는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북한 핵이 실질적인 위협으로 떠올랐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핵무기의 운반수단인 미사일도 최고의 명중률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실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는 정정당당한 자위력 강화조치이며 합법적인 주권행사이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독단에 따라 공정성을 잃어버린 기구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강경 기조로 돌아선 데는 김정은 제1비서의 러시아 방문이 무산되면서 대외관계 개선 노력이 한계에 부딪힌 데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 이후 북한 내부 분위기가 경직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또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서 북한발 긴장이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 반기문 총장 기자회견이 北 자극?…돌연 방북 불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