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기문, 내일 개성공단 방문…불출마 선언 안 해

<앵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내일(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2007년 취임 이후 첫 북한 방문입니다. 반 총장은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내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남북) 양측의 동의를 얻어서 제가 가게 됩니다. 저의 이러한 방문이 조금이나마 남북한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반 총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돌아보고 북측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는 22년 만에 북한을 찾는 반 총장은 총장 취임 이후 줄곧 방북의사를 밝혀오다가 이번에 성사됐습니다.

반 총장의 이번 방북이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고조된 남북 긴장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또 반 총장은 국내에서 거론되는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내년 12월 31일 임기를 마칠 때까지 국제 현안에 힘을 쏟고 싶다며,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대상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한국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겠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국민의 판단을 받아서 (대선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는 여러 차례 만났지만, 국내 정치 문제를 논의할 정도로 특별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