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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부진·달콤한 감자 칩 열풍에…금값된 감자

<앵커>

요즘 감자 값이 그야말로 금값입니다. 작황이 나빠서 공급은 부족해졌는데 달콤한 감자 칩 열풍으로 수요는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9일) 대형 마트의 감자 100g당 가격은 490원,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30% 이상 값이 올랐습니다.

감자 한 알이 보통 200g 남짓인 만큼 한 알만 사도 1천 원 이상을 내야 하는 겁니다.

[이영님/주부 : 작년하고 비교했을 때, 이렇게 봉지에 담았을 때 양이 좀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느끼기에.]  

도매가격도 강세입니다.

서울 가락시장의 경우 대표 품종인 수미 감자 20kg의 이달 평균 도매가가 5만 4천 400원, 지난해 이맘때보다 두 배 이상 비쌉니다.

감잣값이 금값이 된 이유로는 먼저 봄 감자의 작황 부진이 꼽힙니다.

지난달 감자 출하량이 한해 전보다 27%나 감소했고, 이달도 여전히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진석민/대형마트 물류센터 팀장 : 일교차가 큰 관계로 전년보다 생육이 부진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감자 공급은 줄어든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을 휩쓴 달콤한 감자 칩 열풍으로 수요는 크게 늘었습니다.

달콤한 감자 칩이 내놓기 무섭게 동날 정도로 팔리자 과자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감자를 사들이고 생산을 늘린 겁니다.

[감자 칩 제조사 관계자 : (농가로부터 수매한) 수미 감자 양이 작년 경우엔 2만 톤 정도고요. 제과업계에서는 큰 편이죠.]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계속되면서 감잣값의 상승세는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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