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데이터 중심 요금제' 꼼꼼히 따져보고 바꿔야

<앵커>

이동 통신사들이 음성과 문자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서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새 요금제가 유리한 건 아니라는데요, 정영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지난 7일 KT가 월 3만 원대에 무선 음성통화가 무제한인 요금제를 내놓자, 일주일 뒤 LG 유플러스도 비슷한 요금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무선통화는 물론,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인 요금제를 오늘(19일) 내놨습니다.

통신 3사의 이른바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으로 하고, 대신 데이터 용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방식입니다.

[통신사 대리점 직원 : 통화량은 많은데 데이터 안 쓰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이 보통 이 요금제로 많이 변경을 하세요.]

그렇다고 새 요금제로 갈아타는 게 누구에게나 유리한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 1명이 쓰는 한 달 평균 음성통화량은 199분, 데이터사용량은 2.3기가바이트입니다.

이런 평균 사용자를 기준으로, 통신 3사의 새 요금제와 기존 요금제를 비교해봤습니다.

통신 3사 모두 새 요금제가 아닌 기존 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적게는 몇천 원에서 많게는 1만 원 이상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사 대리점 직원 :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주로 이용하시다 보면 굳이 통화 무제한이 필요 없는 분들한테는 기존 요금제가 더 유리한 혜택이 제공되는 거죠.]

통신사들이 새 요금제를 내놓은 이유는, 음성통화는 줄고 데이터 사용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측면이 큽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한 달 이용 패턴을 꼼꼼히 따져,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