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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미끼로 1억 사기…거짓 인생에 속았다

<앵커>

한 10대가 SNS를 이용해서 고수익을 올려 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꾸며낸 화려한 경력과 사진에 속아 스무 명이 넘는 사람들이 1억 원이 넘는 돈을 보냈다가 떼였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모 씨가 SNS에 남긴 투자자 모집 글입니다.

5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투자하면 2배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모델 활동 사진과 구두회사·외제 차 리스 사업 등 SNS상 프로필이 화려하다 보니 투자자들이 몰렸습니다.

[피해자 : '이 정도로 아주 멋진 사람이다' 하면서 (SNS에) 올리고, 어린 나이에도 이 정도 성공해서 살고 있다, 이런 식으로 올리고…]

김 씨는 이런 수법으로 1년 동안 네티즌 등 21명으로부터 1억 원 상당을 받아 챙겼습니다.

SNS상에 올린 경력도 모두 가짜였습니다.

SNS 계정 친구가 1만 명이 넘다 보니 정상적인 계약 절차도 생략돼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이기영/부산 금정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를 직접 만나거나, 투자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음에도 피의자를 믿고 투자를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직인 김 씨는 서울 강남의 한 원룸에서 은신하며 유흥업소 등에서 가로챈 돈을 쓰다 계좌 추적 끝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전국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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