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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손 내민 문재인…내분 수습 갈림길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제안했습니다. 당 내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건데, 안 전 대표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를 오늘(19일) 오후 늦게 비공개로 만나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혁 이미지가 강하면서도 특별한 계파색이 없고 대선 주자라는 무게감까지 갖춘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회동 후 안철수 전 대표는 당이 위기 상황인 만큼 인선과 조직, 운영에 관한 전권을 갖는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표도 같은 취지로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혁신위원회) 구성과 인선에 관해서 안철수 前 대표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그렇게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단 안철수 전 대표가 혁신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노 진영에 있는 것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전 대표가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 문재인 대표의 혁신기구 구성방안은 일단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해 7.30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안철수 전 대표 측 역시 당 내분 수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노 진영이 혁신위원회 구성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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