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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세상 바꾼다"…2015 서울디지털포럼

<앵커>

영유아기는 가장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입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장면을 봤을 때, 더 많은 호기심이 생기고 이것이 집중력과 창의력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누구나 풍부한 호기심을 갖고 태어나지만,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질문하지 않게 되죠. 서울 디지털포럼은 어떻게 하면 이 호기심을 다시 끌어내고, 세상을 바꾸는 질문을 할 수 있는지 짚어보는 자리입니다.

먼저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살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 유리 안에 불빛이 나는 플라즈마 공을 교실에 넣어두고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먼저 아이들만 교실에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공 앞에서 망설이거나, 선뜻 손을 대지 못합니다.

이번엔 아이와 교사가 함께 공을 보도록 했습니다.

손바닥을 대거나, 머리를 대보고, 발을 올리는 과감한 행동을 보입니다.

아이들이 집중한 시간은 각각 202초와 327초, 어른이 함께 있을 때, 더 많은 흥미를 보이고 자세히 탐구하려는 성향을 보였습니다.

[정윤경/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호기심에 찬 행동이 참 괜찮은 거다'라는 어떤 안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그런 새로운 대상들을 안전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게.]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에서 20살에 교수가 된 이 사람은 원 모양의 종이를 접어 3차원 곡선 형태로 만드는 '종이접기' 연구로 유명합니다.

종이를 접듯이, 의료장비를 작게 만들어 몸 안에 넣은 뒤 펼쳐지게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만화나 퍼즐 풀기 같은 놀이를 하면서, 호기심을 키워온 결과입니다.

[에릭 드메인/MIT 컴퓨터 공학과 교수 : (답도 중요하지만) 질문을 하는 게 더 어렵고 심오한 문제인 것 같아요. 질문이 연구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니까요.]  

잠자는 호기심을 어떻게 깨울 것인가, 답을 바꾸는 시작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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