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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여론조사서 빼달라"…여운 남긴 반기문

<앵커>

한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했는데, 그렇다고 출마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말하진 않았습니다. 여운이 남긴 남습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 거론되는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 활동에 지장을 준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내년 12월 31일 임기를 마칠 때까지 국제 현안에 힘을 쏟고 싶다며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대상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한국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겠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국민의 판단을 받아서 (대선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반 총장은 그러나 201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선을 긋지는 않아 여전히 여운을 남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는 충청포럼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만났지만, 국내 정치 문제를 논의할 정도의 특별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누구와도 국내 정치에 대해서 제가 일체 협의를 한 일이 없다. 그런 면에서 성완종 회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의 랜드마크 72빌딩을 카타르 투자청에 매각하려는 시도에 조카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위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민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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