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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日, 독도 포기·위안부 배상해야"

<앵커>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동북아 정세에 대한 미국의 전략은 한·미·일 세 나라가 협력해서 중국을 견제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일관계 개선이 시급한데, 미국의 지한파 전문가들이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대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국민은 아시아 지도 국가로서의 위치가 중국에 잠식당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 국민에겐 과거 일제 강점에 따른 우려에 더해 중일 사이에 '끼인 처지'라는 위기감이 있다"

한반도 전문가 스나이더와 지일파 학자인 글로서맨은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을 이런 뿌리 깊은 정체성 충돌에서 찾았습니다.

두 전문가는 갈등 해소를 위해 일본은 일제강점기 정부와 군대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국가 책임을 인정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성 노예로 고통을 겪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는 금전적 배상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에 다시는 군사적 침략이 없을 것임을 약속하는 상징적인 조치로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의 제안을 명시적으로 받아들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는 신호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브래드 글로서맨/미 CSIS 퍼시픽 포럼 : (미국을 포함해) 각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과감한 조치입니다. 과거사를 구조적으로 또 목적지향적으로 묶어둘 수 있습니다.]

한일간의 대타협, 그랜드 바겐 제안은 종전 70년을 맞아 한·미·일 3각 안보 협력 체제를 강화하려는 워싱턴 조야의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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