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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北 자체 개발 태블릿 PC '묘향' 공개

북한이 자체 개발한 새 태블릿 PC '묘향'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평양에서 열린 봄철 국제상품전람회 개막 소식을 전하면서 평제회사가 만든 '묘향'의 사진과 사양을 공개했습니다.

[송은정/평제회사 직원 : 우리 평제회사에서는 이번 전람회에 다양한 사무 처리기능과 화상처리기능, 파일압축기능을 비롯한 여러 가지 각종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속재 한 새 형의 판형 컴퓨터 묘향을 내놨습니다.]

광고 포스터를 보면, '묘향'은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하고 1GB 램과 고해상도의 패널을 장착했습니다.

또 배터리 사용시간은 6시간, 무게는 250g으로 저장공간 8GB짜리와 16GB짜리 두 종류가 있습니다.

터치스크린과 TV 시청 기능도 지원됩니다.

[송은정/평제회사 직원 : 보시다시피 척 보기에도 간편하고 맵시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외부장치에도 접속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텔레비전도 시청할 수 있으며 축전지용량도 클 뿐 아니라 손 접촉도 아주 잘 됩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가능한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주민의 외부세계 접촉을 통제하고 있어서 이전에 출시된 태블릿 PC에서는 인터넷 접속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묘향'의 화면을 보면 바둑판식으로 '앱'이 나열돼 있지만, 어떤 앱이 탑재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묘향'의 사양은 2012년부터 2013년도 사이에 남한에서 만들었던 태블릿 PC와 비슷한 정도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2010년부터 태블릿 PC 개발을 시작해 2012년에는 '아리랑'과 '삼지연' 등을 출시했고, 2013년에는 '룡흥'을 공개한 바 있다.

'룡흥'의 경우, 구글 안드로이드 체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김일성·김정일 저작을 모아놓은 주체사상 교육 앱 등이 기본 앱으로 탑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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