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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연계 안 돼" 조윤선 정무수석 사퇴

<앵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무원 연금개혁 논의가 변질됐다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의를 즉각 수용했습니다. 사실상 청와대가 공무원 연금개혁을 다른 연금과 연계하지 말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 건데 여야의 협상은 여전히 제자리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헌정사상 첫 여성 정무수석인 조윤선 정무수석이 11개월 만에 물러났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것과 여야 합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과 연계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떠나는 순간까지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을 50%로 인상하기로 한 지난 2일 여야 합의와 기초연금을 강화하자는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의 절충안을 비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 수석의 사의를 바로 수용했는데, 이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조속히 처리하되, 다른 연금과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당은 조윤선 수석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고, 야당은 사회적 대타협을 깬 데 대한 청와대의 책임 회피용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협상을 재개했지만, 청와대가 여야의 협상 재량권을 사실상 봉쇄한 셈이라고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서 당분간 협상에 진전이 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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