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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빠져든다'…'한화 드라마'에 팬들 열광

<앵커>

프로야구에서 이른바 '마약 야구'로까지 불리는 한화의 중독성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기상천외한 장면과 명승부로 블록버스터급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근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상대 투수의 발자국을 가리키고, 투구 시늉까지 하며 보크 의혹을 제기해, 기어이 두 번의 보크 판정을 이끌어냅니다.

김 감독은 지난주에도 여러 번 상식의 한계를 넘었습니다.

안영명 투수를 6경기에서 3번이나 선발 등판시켰다가 조기 강판시키는가 하면, 비바람 속에 흔들리는 마무리 권혁 투수에게는 절대적인 믿음을 보였습니다.

어제(17일)는 연장 승부에 대비해 9회 말 투아웃 만루에서 권혁을 그대로 타석에 세우는 뚝심도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공격에서 예정됐던 것처럼 기어이 끝내기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대타로 나선 김태균의 만루 홈런과 김경언의 9회 말 동점 홈런.

그리고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이용규의 믿을 수 없는 번트 안타까지, 극적인 장면으로 넘쳐난 '한화 드라마'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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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크리켓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LG 임정우는 크리켓 투수처럼 견제구를 바닥에 꽂았고, 넥센 김하성은 크리켓 타자처럼 원바운드 된 투구를 때려냈습니다.

크리켓처럼 수비수를 타자 뒤에 배치한 KIA의 시프트는 '뒷루수'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세계적인 화제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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