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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충지' 라마디 점령한 IS…수도 바그다드 위협

<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이라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라마디를 점령했습니다. 불과 1시간 거리에 떨어진 수도 바그다드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이 소식 전합니다.

<기자>

이라크 정부군의 차량이 줄지어 라마디 시내를 빠져나갑니다.

[저것 좀 봐. 정부군이 도망치고 있어.]

IS는 라마디 일대에서 폭탄을 가득 실은 자폭 트럭을 동원해 작전통제소와 주요 기지를 모두 장악했습니다.

최근 이틀 동안 교전에서 정부군과 민간인 500명이 숨졌고, 피난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움 무함마드/라마디 주민 : 혼돈과 폭력, 테러가 거리를 뒤덮었어요. 폭탄과 폭발물이 무작위로 주택에 떨어졌어요.]  

라마디가 IS에 넘어가면서 110킬로미터 떨어진 수도 바그다드마저 위협받게 됐습니다.

IS는 모술에 이어 라마디까지 빼앗아 시리아와 요르단으로 가는 주요 도로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다급해진 이라크는 종파 분쟁 우려를 무릅쓰고 수니파 지역인 안바르 주에 시아파 민병대 투입을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미국도 라마디 탈환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존 케리/美 국무장관 : 라마디를 비롯해 IS가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지역에 대해 공습할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티크리트를 탈환한 뒤 기세 좋게 안바르주로 진격했던 이라크 정부군이 퇴각하면서 IS와 전쟁은 일진일퇴의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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