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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문재인, 당 혁신 강조했지만…냉랭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광주에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4.29 재보궐선거 참패와 이어진 당 내분 사태 속에서 심상찮은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기득권 포기와 당 혁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만, 돌아온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5.18 민주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광주의 눈높이에 맞춰 혁신하겠다"고 읍소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광주시민이 바라는 높이만큼 더 치열하게 혁신해서 오늘의 쓴 약이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좋은 약이 됐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제1야당의 대표로 취임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지만, 박수는 없었습니다.

[(어이, 당신들 뭐야?) 호남을 더 이상 팔아먹지 마세요.]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과 단둘이 만나 복귀를 설득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13명은, 문재인 대표를 빼고 별도로 만나 문재인 대표를 성토했습니다.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위원장 : 혁신에 대한 무용론까지도 나왔어요. 사실 그동안 저희 당이 혁신한다고 수 차례 말했던 것에 대한 반성(입니다.)]

혁신기구 수장으로, 문재인 대표가 어떤 인물을 내세울지에 따라 새정치연합 내분 사태가 또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환골탈태가 불가능하다면, 새 세력을 만들어 대체해야 한다"며 호남 발 야권재편론에 불을 거듭 지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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