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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고쳐 줄게" 문구점 면도칼로 불법 성형

<앵커>

주택가에서 불법 성형 시술을 하던 전직 간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수술에 불법으로 들여온 의료품과 문구점 면도칼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경기도 안산의 원룸에 들이닥치자 의료용 침대와 수술 도구들이 나옵니다.

중국 동포 57살 장 모 씨는 이곳에서 주부 등 100여 명에게 쌍꺼풀 수술과 주름 제거 같은 불법 성형시술을 해왔습니다.

건당 60만 원에서 300만 원을 받았는데 지난 3년 반 동안 챙긴 돈만 3억 2천만 원이 넘습니다.

장 씨는 주택가 한가운데 원룸을 빌려 놓고 소개를 받고 찾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불법으로 시술했습니다.

수술에 필요한 마취제와 지혈제 같은 의료품들은 중국에서 몰래 들여왔고, 심지어 문구점에서 산 면도칼을 수술에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정경묵/경사, 안산 상록서 수사관 : 20년 동안 중국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의사들이 시술하는 행위를 어깨너머로 배워서 주부들과 불법체류자들을 상대로 불법 성형시술을 한 겁니다.]

경찰은 싸다는 이유로 불법 시술받은 여성들이 흉터와 통증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안산 상록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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