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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당한 IS, 오히려 공세 강화…점령지 확장

<앵커>

미군의 공격으로 IS는 최고 지도자 알 바그다디가 중상을 입고, 업무 대행에 나섰던 2인자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IS는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며 점령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은 지난 3월 IS의 최고 지도자 알 바그다디가 탄 차량을 공습했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척추와 다리를 심하게 다쳐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IS의 2인자 알 아프리가 알 바그다디의 업무를 대행했습니다.

이라크군은 지난주 미군의 폭격으로 알 아프리마저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자 알바그다디는 전투를 촉구하는 육성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알 바그다디/IS 최고지도자 (지난 금요일 육성) : 무슬림은 전장이면 어디든 가라. 성전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이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중부의 고대 유적지 팔미라에 대한 공격에 나서 북부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고대 로마와 그리스 양식 건축물로 사막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팔미라마저 파괴가 우려됩니다.

[이리나 보코바/유네스코 국장 : 팔미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위대한 유적지가 파괴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IS는 이라크 최대 유전인 바이지를 장악한 데 이어, 수도 바그다드에서 불과 120km 떨어진 라마디까지 사실상 손에 넣었습니다.

지도부의 잇따른 피격에도 불구하고 IS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하며 세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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