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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원 추가비용 감춘 홈쇼핑 '꼼수 여행'

<앵커>

패키지 해외여행 갔는데 가이드 팁 줘라, 선택 관광 꼭 해야 된다, 이래서 기분 망친 적 없으십니까? 요즘엔 많이 좋아진 줄 알았는데 홈쇼핑에서 판매한 여행상품에 아직도 이런 꼼수가 숨어 있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TV 홈쇼핑의 해외여행 광고입니다.

['비싸면 나는 못 가' 하실까 봐 오늘 상품가격 39만 원입니다. 유류할증료 다 넣어도 49만 9천 원!]

선택 관광이나 가이드 팁같은 추가 비용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습니다.

소비자들은 추가 비용이 없는 걸로 생각하게 되는데 막상 여행을 가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가이드에게 별도의 돈을 줘야 하고 명목은 '선택 관광'이지만 무조건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추가 비용이 한 사람당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생기기도 합니다.

[박성훈/여행상품 피해자 : (관광차량에) 2인용 탑승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각각 1명씩 탑승시켜서, 30~40불 추가로 받는 경우도 있고요.]

공정거래위원회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판매하면서 고객이 실제 부담하는 비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홈쇼핑 6곳과 여행사 20곳을 적발해 모두 5억 3천4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오행록/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여행) 중요 정보를 명확히 알리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선택을 돕고, 정보부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정위는 앞으로 홈쇼핑에서 여행상품을 팔 때는 가이드 비용과 선택관광 관련 정보를 화면에 반드시 표시하고 쇼핑 호스트가 직접 안내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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