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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로봇 속속 상용화…'로보캅 시대' 도래

<앵커>

영화에 나오는 '로보캅'이 이제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24시간 순찰 업무를 할 수 있는 경찰 로봇이 상용화됐습니다. 수상한 사람은 물론, 범죄 상황까지 인식해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심 대로에서 행인에게 망치를 휘두르는 범인, 미국에선 이런 폭력 사건이 30초마다 한 건씩 벌어지고 있지만, 경찰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난해 말 첫선을 보인 순찰로봇 K5가 경찰을 도와 순찰에 나섰습니다.

영화 스타워즈의 R2D2와 유사한 모습인데, 360도 카메라로 사람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을 인식합니다.

수배 중인 사람과 도난 차량을 실시간 확인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표정, 손동작을 보고 범죄 관련 행동을 판별할 수도 있습니다.

자체적인 무장은 없지만, 주변의 경찰에 위험 상황을 곧바로 알리게 됩니다.

[산타나/순찰로봇 개발업체 CEO : 24시간 1주일 내내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보고, 느끼고, 냄새도 감지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가장 큰 이점은 비용이 싸다는 것입니다.

시간당 사용료가 7천 원 정도로 보안요원 1명 인건비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이 로봇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도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선 이런 보안 로봇이 속속 상용화되면 범죄 발생률을 최소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을 포함해 많게는 수만 개의 사람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민지,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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