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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직접 뜯어 먹었다가 '독초 중독' 조심

<앵커>

봄나물이 제철을 맞으면서 몸에 좋다는 봄나물을 산에서 직접 채취하는 분들 많은데요.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는 중독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강원도 태백에 사는 주민 7명이 함께 산나물을 먹고 복통을 일으켜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은 겁니다.

지난 4일 정선에선 50대 주민이, 지난달엔 평창에 캠핑을 갔던 50대 3명이 독초를 먹고 중독됐습니다.

독초인 동의나물은 봄에 인기 있는 곰취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동의나물은 곰취보다 더 습한 곳을 좋아하며 잎에서 윤기가 납니다.

[김세원/강원도농업기술원 산채연구분소 연구사 : 곰취는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 잎이 부드럽고 가는 털이 있어서 거친 느낌이 좀 들지만 동의나물은 잎이 두껍고 그 다음에 손으로 만졌을 때 매끄러운 느낌이.]

나물인 산마늘은 하나의 줄기에 2~3장씩 잎이 돋아나 있지만 독초인 박새는 여러 장이 촘촘히 어긋나 있고 주름이 뚜렷합니다.

[산마늘은 가로로 찢었을 때 쉽게  찢어지고 마늘 향기가 나지만 박새는 주름이 발달하고 잎맥이 많아서 가로로 찢었을 때 쉽게 찢어지지가 않고….]

원추리와 닮은 독초인 여로는 잎에 털이 많고 잎맥이 나란히 뻗어 깊은 주름이 특징입니다.

또 먹을 수 있는 나물이더라도 두릅이나 다래, 고사리는 고유의 독성분 때문에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먹어야 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사진제공 : 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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