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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휩쓴 '드레스 색깔 논쟁' 비밀 풀렸다

<앵커>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던 드레스 색깔. 기억하실 겁니다. 파란 바탕에 검은색 레이스다, 아니다 흰 바탕에 금빛 레이스다. 보는 사람마다 색깔이 달라서 논쟁이 뜨거웠죠.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밝히는 논문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금색과 흰색으로 보이는데? (아냐, 파랑과 검정이야.)]

[전 분명히 금색과 흰색으로 보이는데 친구들은 검정과 파랑이래요.]

인터넷 SNS에 올라온 이 사진은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불러왔습니다.

색 보정 업체까지 나서서 원래 색깔은 파랑과 검정이라고 못 박았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생물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러지'는 색깔 논쟁을 다룬 논문들을 공개했습니다.

웰즐리대학 신경과학 연구팀 설문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인 57%가 파랑과 검정, 30%는 흰색과 금색이라고 답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흰색과 금색, 젊을수록 파랑과 검정이라고 답하는 비중이 많았습니다.

연구팀은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고 주변 배경이 흐릿해 뇌가 색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서 생기는 차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노 네바다대학은 인간의 시각이 푸른빛 조명과 푸른색 물체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기센 대학은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따지는 명도에 따라 사람마다 인식하는 게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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