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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인공섬 때문에…또 얼굴 붉힌 中·美

<앵커>

영토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중국과 미국의 입장이 또 한 번 팽팽히 맞섰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잠수함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갑게 악수를 나눈 케리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회담에 들어가자 바로 표정이 굳었습니다.

남중국해에 중국이 건설하는 인공섬은 지역 안정을 해쳐 용납할 수 없다는 미국과, 정당하게 행사되는 영토 주권 문제에 제 3자의 개입은 부적절하다는 중국의 입장이 맞섰기 때문입니다.

[케리/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 측 영유권 주장의 속도와 범위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해당 지역에 군용기와 군함을 보낸다는 방침에 중국은 격렬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왕 이/중국 외교부장 : 의견차에 대한 중국 태도는 신경 곤두세울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오해를 해서 안 되고 판단 착오는 더욱 안 됩니다.]

최근 이 지역을 지나는 미 군함을 중국 해경선이 밀착 감시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양측이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계속 상황을 관리하는 만큼 무력 충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의 SLBM 발사는 지역 정세를 불안정하게 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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