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상 최대 법회 '무차대회'…20만 불자 운집

<앵커>

부처님 오신 날이 일 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금 서울 시내에선 사상 최대 규모의 불교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창현 기자! (네, 광화문 광장입니다.) 인파가 여기에서 보기에도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어떤 행사입니까?

<기자>

네, 이 시간 현재 광화문 광장에서는 전국에서 20만이 넘는 불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무차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무차대회는 말 그대로 아무런 차별 없이 누구나 참여해 부처의 지혜를 나누는 대중 법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1천700년에 달하는 한국 불교 사상 유례가 없는 최대 규모의 법회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6일)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200여 명의 고승들이 참가해 10분 동안 침묵으로 수도하는 '선정'을 통해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 통일을 기원하게 됩니다.

잠시 뒤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이 직접 법어를 통해 20만 불자들에게 부처의 가르침을 전할 예정입니다.

<앵커>

부처님 오신 날의 가장 큰 볼거리인 연등 행렬도 펼쳐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무차대회에 앞서 서울 종로거리 일대에서는 7만여 명의 불교 신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한 연등행렬이 펼쳐졌습니다.

전국 사찰에서 일일이 손으로 만든 10만 개가 넘는 연등이 서울 거리를 수놓았습니다.

300여 명의 주한 외국인들도 손수 만든 연등을 들고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통일신라 때부터 천3백 년을 이어온 연등회는 3년 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서울 인사동과 조계사 일대에서는 또 한번의 연등 행사와 전통문화 공연, 사찰음식 체험 같은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영상협조 : BTN, 현장진행 : 박현철,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