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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 강연서 현영철 처형 언급"…불안 확산

<앵커>

북한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과 관련해서 어떤 공식발표도 내놓지 않고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이와 관련한 정치강연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 대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대외적으로 침묵하면서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중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부터 북한군 장교들에 대한 정치강연에서 현영철 처형 사건이 언급되고 있다고 북한전문 매체인 데일리NK가 보도했습니다.

현영철이 김정은 제1비서의 말을 따르지 않고 독단과 전횡을 일삼다가 처형됐다는 내용이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훈/데일리NK 편집국장 : 현영철이 김정은의, 수령의 영도를 거부했다는 내용이 주되게 나왔는데요. 김정은의 지시를 무시하고 김정은의 지시를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나왔다고 합니다.]  

현영철 처형 소식을 접한 북한군 장교들 사이에서는 후속 숙청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매체인 자유북한방송도 현영철이 최고존엄모독죄로 처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국정원이 밝힌 고사총이 아니라 소총으로 처형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영철 처형 보도가 나온 뒤 처음으로 북한은 오늘(15일)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신창양어장을 현지지도하셨습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이름은 수행자 명단에 없었습니다.

북한군의 보급을 책임지고 있는 인민무력부장이 군부대 산하 양어장 방문에 빠진 것이어서 처형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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