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탈선사고 열차의 기관사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입을 다물고 있어 그의 과실 여부에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탈선 직전 이 열차가 해당 구간 규정 속도의 두 배가 넘는 시속 170㎞로 달렸다면서 기관사 브랜던 보스티언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집중추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조사결과 사고 지점의 열차 선로와 신호체계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클 누터 필라델피아 시장은 "난폭하고 무책임한 운전이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심장마비를 겪은 게 아니라면 말 그대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보스티언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시사했습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현재로서 기관사의 조작으로 열차가 과속한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보스티언이 회복되는 대로 그를 면담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스티언의 변호인 로버트 고긴은 "보스티언은 커브 구간에 들어서 속도를 줄이려고 한 것까지만 기억하고, 이후 다른 승객들처럼 열차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번 열차 사고로 모두 8명이 숨졌고,열차에 탑승한 243명의 신원과 생사는 모두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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