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흑인 용의자 총격살해' 美 백인경관에 무혐의 잇따라

"합리적이고 정당한 행동" vs. "공권력 남용"

일리노이 주 검찰은 총기 거래를 하다 달아나던 흑인 고교생 저스터스 하우웰에게 2차례 총을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 에릭 힐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네르하임 검사는 하우웰이 손에 총을 쥐고 있었다는 경찰 주장을 근거로 "힐 경관의 무력 사용을 정당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습니다.

네르하임 검사는 사건 현장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하우웰이 달아나다가 몸을 틀어 뒤를 살피는 모습과 손에 총을 쥔 듯 보이는 장면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하우웰의 가족과 일부 주민들은 "동영상 어느 장면에도 하우웰이 위협적인 자세를 취한 증거가 없다"면서 "꼭 죽였어야만 했느냐"고 개탄했습니다.

힐 경관은 사건 발생 후 휴직 처리됐으나 검찰의 결정으로 곧 업무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사건이 발생한 자이온 시는 인구의 60% 이상이 흑인과 히스패닉계지만 경찰 인력 50명 가운데 흑인은 단 3명, 히스패닉계는 4명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위스콘신 주 데인카운티 검찰이 아파트 내부에서 소란을 피운 흑인 혼혈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시카고 법원이 휴대전화기를 권총으로 오인하고 총을 난사해 20대 흑인 여성을 숨지게 한 시카고 경찰국 소속 경관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기각해 논란이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