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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백악관 바리케이드 '쾅' 비밀경호국 2인자 사퇴

국토안보부 "음주운전" 조사결과 나오자 결국 물러나

음주운전으로 관용차를 몰다 백악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아온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2인자가 결국 옷을 벗게 됐다.

이 사안을 조사해온 국토안보부 감사관실은 1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 경호 임무 2인자인 마크 코널리와 워싱턴 사무소의 선임 감독관 조지 오길비의 음주운전 등 혐의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관실은 보도자료에서 "코널리와 오길비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소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현장으로 차를 모는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두 요원의 이러한 판단은 십중팔구 술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4일 차량 경광등을 켜고 배지를 내보이며 의심스러운 소포 조사를 이유로 출입이 폐쇄된 구역으로 차량을 몰았으며,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기 직전에는 폐쇄용 보안 테이프를 뚫고 달렸다.

이들은 이날 워싱턴 시내 차이나타운의 한 바에서 열린 에드윈 도너번 비밀경호국 대변인의 은퇴 기념 파티에 참석해 공짜술을 몇잔 마셨다.

이어 두 사람은 다른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여기서 오길비가 14잔의 스카치위스키 비용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2명 모두 또는 한 사람은 만취했다는 증언도 감사관실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프 클랜시 국장은 "조사결과 드러난 이들의 행동은 있을 수 없으며 관용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코널리는 이 사안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으며 오길비에 대해서는 징계가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변호인 측은 "아직 보고서를 못 봤지만, 이들이 만취했다거나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결론 내는 것은 전적으로 무책임하고 부정확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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