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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발차기'…러시아 달구는 '태권도 축제'

<앵커>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가 러시아의 작은 도시 첼랴빈스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최근 태권도 강국으로 떠오르면서 대회 열기가 상상 이상으로 뜨겁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집니다. 러시아 선수가 화끈한 발차기로 얼굴 공격에 성공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릅니다.

[러시아! 러시아!]

관중 들은 7천 석 규모의 체육관을 연일 가득 메우고 있고, 흥에 겨워 춤을 추기도 하며 태권도의 묘미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에드워드/러시아 팬 : 태권도는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에요. 다들 흥분 하고 있잖아요? 경기를 보기 위해 돈을 주고 표를 구매했어요.]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경기장 밖의 열기도 뜨겁긴 마찬가지입니다.

주 경기장 앞의 태권도 공원에서는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들이 열려 온통 축제 분위기입니다. 인구 110만 명의 작은 도시 첼랴빈스크는 전 세계에서 선수단과 관광객, 1만 명이 방문해 호황을 맞았습니다.

[무하메쟈노프/첼랴빈스크 주 문화체육부 장관 : 러시아에서 태권도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태권도 인구는 180만 명이 넘습니다.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여러 모로 의미가 큽니다.]

러시아의 조그만 도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번 세계대회는 국제 인기 스포츠로 도약을 꿈꾸는 태권도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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