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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보부 장성이 미국에 빈라덴 제보"

미국의 오사마 빈라덴 사살이 파키스탄 정보부(ISI) 관계자의 정보거래로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그 관계자가 당시 ISI 소속 장성이라고 특정하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파키스탄 영자 신문 '뉴스인터내셔널'은 파키스탄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ISI 소속 우스만 칼리드 준장이 빈라덴의 은신처에 관한 주요 정보를 미국에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의사 샤킬 아프리디가 빈라덴이 은신한 아보타바드에서 가짜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하며 빈라덴의 정보를 수집하도록 설득한 것도 칼리드 준장이며 그는 이후 은퇴해 가족과 함께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11일 퓰리처상을 받은 탐사보도 전문기자 세이모어 허시는 '런던 북 리뷰' 기고문에서 "빈라덴이 2006년부터 ISI에 의해 아보타바드에 잡혀 있었고, ISI의 내부 밀고자가 2천500만 달러(약 273억 원)를 요구하며 미국 측에 이를 알렸다"면서 빈라덴 사살이 미 정부 단독으로 이뤄졌다는 백악관의 발표가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만 ISI의 밀고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허시는 또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ISI 부장이 미군의 공격 계획을 알고 있었고, 이들이 미국 해군특전단을 태운 헬기가 아보타바드까지 이동하도록 묵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허시의 글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과 오류로 가득찬 이야기"라며 "미국 정부는 처음부터 파키스탄을 비롯한 다른 어느 나라에도 (빈라덴 체포 작전을) 알리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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