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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대응 논란 中공안총격 사망 영상 공개…"정당행위"

중국의 기차역에서 공안의 총격에 40대 남자가 사망한 사건의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중국 관영 방송이 공개했다.

중국중앙(CC)TV는 14일 지난 2일 사건 현장인 헤이룽장(黑龍江)성 칭안(慶安)기차역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경찰의 발포는 정당한 직무행위로 경찰의 무기사용 규정에 부합한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기 전의 쉬춘허(徐純合·46)가 기차역 대합실에서 승객들의 출입을 고의로 방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의 제지를 받았으나 심하게 저항하며 행패를 부렸고 경찰관을 쫓아와 6살짜리 딸을 집어던져 내동댕이치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쉬춘허는 이 틈을 타 곤봉을 빼앗아 경찰관을 폭행했으며 해당 경찰관은 휴대하고 있던 권총을 꺼내 수차례 구두경고를 했으나 저항을 멈추지 않자 발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쉬춘허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이 장면은 옆에 있던 팔순 노모와 딸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노모인 취안위순(權玉順)씨는 재중동포(조선족)다.

방송은 "조사결과 해당 경찰관은 정당한 직무행위를 한 것으로 무기 사용규정에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방송이 현장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 사건이 경찰의 과잉 대응 여부를 놓고 중국에서 큰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사건 이후 중국 인터넷에서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진 그에 대한 동정론이 일면서 공안의 총격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상당한 반론이 제기됐었다.

중국 언론들도 CCTV를 완전히 공개해 총격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입증하라고 주문해 왔다.

관영 언론이 현장 영상을 공개한 것은 쉬춘허의 행동이 제압이 필요할 만큼 지나쳐 발포가 정당방위였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찰관이 실탄을 발사해 그의 목숨까지 빼앗을 정도의 상황이었던가에 대한 의문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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