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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영철 기사 사실상 '보도통제' 나선 듯

중국, 현영철 기사 사실상 '보도통제' 나선 듯
중국당국이 북한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숙청됐다는 소식을 다룬 관련 기사들에 대해 사실상 보도통제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가 14일 오후 3시40분(현지시간) 현재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서 '현영철', '조선(북한) 현영철'을 키워드로 관련 기사를 찾아본 결과, 단 한 건도 검색되지 않았다.

다만 '국방부장(북한의 경우 인민무력부장 해당)' 등 키워드를 바꿔 찾아본 결과에서는 관련 기사들이 일부 검색됐다.

홍콩 봉황망(鳳凰網) 등 중국언론들은 전날 오후 한국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현영철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말대꾸'를 하다 숙청당했다며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사 외사처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에서 나온) 보도 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우리도 진위를 모른다'면서 "당국의 보도(발표)를 기다려달라"는 반응을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영철 보도는 전날 오후 6시를 전후해 인터넷에서 삭제되거나 접속자체가 안되는 현상이 발생해 북중관계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한 중국당국이 '보도통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한편, 중국의 일부 언론과 전문가는 한국의 정보당국이 밝힌 '현영철 숙청'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중국 국책연구기관인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소속 뤼차오 연구원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사냥개에게 물려 처형됐다는 소문이 퍼졌던 점을 거론하며 "한국에서 나온 보도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 "이 보도는 북한을 헐뜯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누리꾼 6천 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50%는 한국에서 나온 보도내용을 믿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성택에 대한 '사냥개 처형' 보도는 홍콩의 친(親)중국 성향 중국어 신문 문회보(文匯報)가 가장 먼저 보도했고 이후 싱가포르, 영국, 미국 언론 등이 퍼나르면서 확대 재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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