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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고향 오가며 회담…'친디아' 밀착 행보

<앵커>

중국과 인도, 이른바 친디아의 인구를 합치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나 됩니다. 이런 두 대국의 정상들이 상대방의 고향을 오가며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14억 인구의 중국 시진핑 주석, 12억 인구의 인도 모디 총리, 떠오르는 두 대국의 정상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시 주석은 부친 시중쉰의 고향이자 문화혁명 시기를 보낸 정치적 근거지, 시안을 정상회담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모디 총리가 시진핑을 자신의 고향인 인도 구자라트 주로 초청했고, 시진핑은 생일 축하 케익을 선물했습니다.

[리리/중국 국제관계연구원 남아시아 담당 : 두 정상의 개인적인 친밀함을 보여주고 동시에 적극적인 메세지를 교환하려는 의미입니다.]

두 정상은 인도 밀교의 본산인 다싱샨사와 현장법사가 인도의 불경을 번역한 다안탑을 함께 둘러봤습니다.

고대 중국과 인도의 교류와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곳들입니다.

전쟁을 겪었고 영토 분쟁이 있는 두 나라지만 소프트 외교로 갈등을 해소하고 실리 외교를 하자는 의도입니다.

모디 총리는 인프라 개발을 위해 중국의 자본이, 중국은 신실크로드 사업 추진을 위한 인도의 협력이 긴요합니다.

[스리칸스 콘다팔리/네루 대학 중국연구소 : 모디 총리는 투자자본을 필요로 하고 중국은 4조2천억 달러의 외환을 쌓아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200억 달러의 투자를 결정했던 두 정상은 이번에도 100억 달러 이상의 경제 협력을 약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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