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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낙마 17일 만에 검찰 조사…혐의 부인

<앵커>

이번에는 이완구 전 총리가 조사를 받고 있는 검찰 청사로 가 보겠습니다. 

채희선 기자 나오십시오. (네, 특별수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이완구 총리 사퇴 후 17일 만인데 오늘(14일) 오전 출석할 때는 어떤 표정이었던가요?

<기자>

네, 검찰에 들어온 시간이 오전 9시 55분쯤입니다.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심려를 끼쳐 국민께 송구하다며 검찰 조사로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완구/전 국무총리 :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다만, 오늘 검찰에서 소상히, 상세히 제 입장 말씀을 드리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기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해명하던 과거의 이완구 총리 모습과는 좀 다른데,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어떻게 얘기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 전 총리는 현재까지 시종일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관련 인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검찰이 질문을 하면 이 전 총리가 상세히 해명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을 둘러싼 공방이 팽팽하다 보니까 오늘 조사는 아무래도 자정을 넘겨야 끝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서 오늘 두 번째 소환인 셈인데, 앞으로는 어떤 절차들이 남아 있을까요?

<기자>
 
홍준표 지사를 조사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홍 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를 다음 주쯤 일괄 불구속 기소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습니다.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의 문을 열어두고 있는데요, 앞으로 수사 계획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니까 수사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박현철,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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