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지진 구호를 위해 날아간 영국군의 치누크 헬기가 주택가 지붕을 날릴 수 있다는 이유로 현장 투입이 금지됐습니다.
영국 공군이 파견한 치누크헬기와 이에 딸린 조종사, 승조원, 정비사 등 지원병력 100명은 현재 네팔에 들어가지 못한 채 인도 뉴델리공항에 머물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습니다.
네팔 외교부 관계자는 "헬기의 강력한 프로펠러 힘에 의해 초래될 구조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영국 측에 이곳에서 치누크 헬기를 비행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네팔 측은 카트만두 일대에서 이 헬기에 의해 깨진 창문이나 부서진 지붕이 날려 주택과 건물에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프로펠러 등을 해체한 다음 대형 수송기로 치누크 헬기를 싣고 카트만두에서 재조립해 사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이 파견한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가 하강하는 과정에서 작은 건물의 지붕을 날려버렸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서 비롯됐습니다.
네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런 사고는 매우 드물다"며 "만약 오스프리가 원인이 됐다면 변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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