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이 난민을 마구잡이로 폭행하는 동영상이 지난 13일에 공개됐습니다.
프랑스의 한 시민단체가 최근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경찰 여러 명이 프랑스 서북부 칼레의 고속도로에서 트럭에 탄 난민을 끌어내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난민들은 유로터널을 이용해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가려던 중 적발되었고, 경찰은 난민을 제압하기 위해 최루 가스까지 동원했습니다.
동영상을 공개한 곳은 시민단체 '칼레 이민자 연대'로 지난 5일 칼레 고속도로에서 이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난민이 먼저 경찰관을 공격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동영상 전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서 규정 위반이 발견되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과 철도와 뱃길로 연결된 프랑스 칼레는 외국 난민들이 영국으로 밀입국할 때 이용하는 주요 통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폭행의 현장을
<생생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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