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다수는 중국의 부상에 안보 위협을 느끼고는 있지만, 중국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경우 직접 개입은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호주 각 부문, 특히 경제에 중국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봅 카 호주 전 외무장관이 이끄는 시드니공대(UTS) 호주중국관계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호주인 93%는 20년 이내에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역내 지배력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습니다.
연구소 측이 1천523명을 대상으로 중국에 대한 안보 의식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또 응답자의 77%는 중국이 역내 지배세력이 되면 호주의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중국의 아시아 내 군사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가 미국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의 53%가 현명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47%는 다소 혹은 매우 현명하지 못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미국과 중국 간 전쟁 발발 시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서는 40%가 다소 현명하지 못하다는 쪽을, 26%는 매우 현명하지 못하다는 쪽을 각각 선택했습니다.
호주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4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해서는 44%가 중국과의 FTA가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30.5%), 일본(20%), 한국(5.5%)과의 FTA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호주와 중국은 FTA를 공식적으로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이 연내 FTA 서명과 비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발효시기를 될 수 있으면 앞당겨 줄 것을 호주 측에 주문한 바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호주인 93% "중국, 역내 미국 지배력 20년내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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