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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들 북적이는 '공포의 돌잔치'…무더기 검거

<앵커>

경남 통영시 일대를 떨게 했던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병원에서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하루에 수백만 원씩을 벌어들였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식점 앞에 덩치 좋은 젊은 남성들이 서 있습니다.

통영지역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돌잔치 장소입니다.

높은 서열의 남성이 등장하자 90도 인사까지 합니다.

돌잔치 장소는 일대 조폭들이 몰리면서 공포스런 분위기가 돼 버렸습니다.

병원 응급실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직의사와 간호사를 폭행한 이 남성은 통영지역 폭력조직 행동대원입니다.

집단 패싸움 등 폭력을 휘두르는 수준을 넘어서 각종 불법행위와 이권에도 개입했습니다.

유통회사처럼 보이지만 가림막과 CCTV가 설치된 도박장입니다.

현금이 많은 선원들을 상대로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지난 1년 동안 하루 4~5백만 원을 벌어들이며 폭력조직운영자금을 조달해왔습니다.

게임장 운영, 성매매 알선까지 통영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해 온 조폭들이 대거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통영지역 2개파 폭력조직원과 추종세력 등 모두 47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5명은 구속했습니다.

[이성민/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통영지역 초중고등학교 선후배 친한 사람들끼리 조직이 결성돼 있으며 그 조직에 대해서 추종하는 세력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조폭과의 전쟁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폭력조직은 암세포처럼 근절되지 않고 곳곳에서 세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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