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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행 열차 탈선…200여 명 사상에 '아수라장'

<앵커>

미국에서 워싱턴을 출발해 뉴욕으로 가던 열차가 탈선하면서 7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급커브 구간에서 규정 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달리다 사고가 난 걸로 추정됩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철로를 이탈해 드러누운 열차 주변에서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처참하게 부서진 기관차를 치우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화요일 저녁 승객과 승무원 243명을 태우고 워싱턴을 출발해 뉴욕으로 가던 열차가 필라델피아에서 탈선하면서 전복됐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객차 안에서 승객들은 피를 흘리며 유리창을 깨고 탈출했고 밤새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7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지만,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비브/승객 : 구석에 있었는데 정신을 잃었고 사람들이 저를 꺼내 주었어요.]

초기 조사결과 사고 원인은 과속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지점인 급커브구간에서 열차는 제한속도의 배 이상으로 달렸습니다.

[섬왈트/미 교통안전위원회 : 곡선 구간 최고 제한속도가 시속 50마일인데 열차는 시속 106마일로 달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번 사고는 충격적이고 매우 슬픈 비극이라며 사상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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