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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수영선수들, 감동의 이야기

<앵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시각장애인대회에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선수들이 많습니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희망을 키우고 있는 시각장애 수영선수들을 정희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도의 수영선수 판데는 어린 시절 병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한때 좌절하기도 했지만, 수영으로 희망을 찾았습니다.

불편한 점은 많습니다.

수영장에 들어올 때 코치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출발대에 올라서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힘차게 물속으로 몸을 던지고 평소 연습 한 대로 앞으로, 앞으로 물살을 가릅니다.

반환점을 돌 때는 부딪치지 않도록 코치의 도움을 받습니다.

코치가 장대로 머리를 건드리면 반환점이라는 신호입니다.

골인 신호도 마찬가지입니다.

판데는 최하위로 들어왔지만, 순위나 기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과 싸움에서 이겼다는 점에 가슴이 뿌듯합니다.

[판데/인도 시각장애인 수영선수 : 수영은 제 삶입니다. 장애 극복은 힘들지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올해 쉰 살인 이스라엘 출신인 베터 씨는 수영 종목 최고령 출전자로, 26년째 세계 대회에 출전하며 내년에는 리우에서 6번째 패럴림픽 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베터/이스라엘 시각장애인 수영선수 : 수영으로 자립심이 생겼습니다. 제 삶에서 가장 멋진 일입니다.]  

희망의 물살을 가르며 장애는 결코 극복하지 못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들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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