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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태권도 역사적인 만남…화려한 공연

<앵커>

세계 태권도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과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으로 나뉘는데요, 남북 태권도가 사상 첫 합동 시범을 선보이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소개했습니다.

<기자>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 개막을 선언합니다.]  

세계선수권 개막식에서 남북 태권도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북한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ITF 시범단이 사상 처음으로 WTF 무대에 오르자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ITF 시범단은 실전 동작 위주로 힘과 절도있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몸에 각목을 내리치는 차력 시범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우리 WTF 시범단은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화려한 공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시범단이 러시아 어린이들을 사이에 두고 합동 공연을 펼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예카테리나/러시아 관객 : 정말 대단했어요,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감동했어요.]  

지난해 8월 체결한 상호 협력 의향서에 따라 이번 합동 시범을 추진한 두 단체는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습니다.

[조정원/WTF(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이것이 태권도가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 되는 좋은 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황호영/ITF(국제태권도연맹) 수석 부총재 : 앞으로 두 태권도가 어떻게 서로 신뢰하고 길로 나아가느냐 보여주는 첫걸음이 될 것.]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남북한 태권도의 역사적인 만남으로 문을 연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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