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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또 열차 탈선 사고…안전 불안 커져

<앵커>

미국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열차가 또 탈선해서 6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습니다. 대형 열차 사고가 잇따르면서 미국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열차들이 뒤집히고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맨 앞 기관차는 고철 덩어리처럼 찌그러지고 찢겨 나갔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승객들은 충격과 공포에 떨며 창문 등을 통해 가까스로 빠져나왔습니다.

[조언 엘프먼/승객 : 사람들이 많이 다쳤어요. 좌석에서 튕겨 나갔습니다. 어린아이 한 명은 의자 쪽에 세게 부딪혔어요.]

사고는 현지 시간 밤 9시 반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동북부에서 발생했습니다.

퇴근 시간 워싱턴 DC를 출발해 뉴욕으로 가던 암트랙 188호는 곡선구간을 달리다 탈선했습니다.

승객 238명 가운데 6명이 숨졌고 130여 명이 다쳤습니다.

6명은 중상이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데릭 소여/필라델피아 소방청장 : 갇혀 있는 승객들은 물론 구조대원들에게조차 위험한 상황입니다.]

사고 열차의 정확한 탈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올들어 뉴욕과 캘리포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열차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테러의 정황은 아직 없지만 대형 교통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미국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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