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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최신폰 준다더니 '그냥 폐지'…황당

<앵커>

통신사들이 평생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꿔준다거나, 요금할인을 많이 해주겠다며 가입자를 모으는 경우가 많죠. 문제는 이렇게 한 뒤에, 그 혜택을 없애버리면 소비자들은 어디 가서 하소연을 해야 하겠습니까?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내놓은 클럽 T라는 상품입니다.

한 달 요금이 10만 원이 넘어 비싼 편이지만, 평생 최신폰으로 바꿔준다는 말에 20만 명 넘게 가입했습니다.

[이모 씨/SKT 클럽T 가입자 : 제일 와 닿았던 게 1년마다 새로운 휴대전화로 교환 할 수 있다. 평생을 그렇게 새로운 휴대전화를 쓸 수 있다고 그래서.]

100만 원짜리 스마트폰으로 처음 가입했다면 1년 뒤에 반납하고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면서 기존 단말기의 남은 할부금 50만 원은 면제됩니다.

하지만, 통신사 측은 지난달, 앞으로 한번 교체에 한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주겠다면서, 이 상품을 폐지해 버렸습니다.

당국의 편법 보조금 시비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지만, 가입자들은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SKT 고객센터 : (평생 스마트폰을 계속 바꿀 수 있다고 해서 가입했던 사람들은 그 혜택을 한번 밖에 못 받는 거잖아요. 결국은.) 네, 그렇죠 고객님. 이미 종료가 되었으니까요.]

KT의 경우도, 특정 신용카드를 쓰면 요금을 깎아주는 상품 5가지를 내놨다가 8월부터 종료하기로 하는 등, 통신사들의 일방적인 행태에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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