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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日 동북부 강진…"대지진 여진"

<앵커>

네팔과 함께 이른바 불의 고리에 포함되는 일본 동북부 지방에도 오늘(13일)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4년 전 동일본 대지진이 났던 바로 그 지역입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악몽을 다시 한 번 떠올려야 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침 6시가 막 지난 시각, 도시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4년 전 동일본 대지진을 겪었던 후쿠시마, 미야기 등 일본 토호쿠 지방에 리히터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日 미야기현 기센누마 어시장 어민 : (지진이) 크다 커… 아직도 흔들리네.]  

신칸센이 멈춰 서면서, 수학여행을 가려던 학생들은 역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쓰나미의 악몽이 아직 생생한 주민들은, 온종일 평온을 찾지 못했습니다.

[日 이와테현 주민 : 4년 전 지진처럼 엄청나게 흔들렸어요. '또 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지진 발생지점이 미야기현 앞바다 땅속 46km로 깊어서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가벼운 부상자 1명에 그쳤고, 원전 피해나 쓰나미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지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세가와/日 기상청 과장 : 동일본 대지진은 대단히 큰 지진이었기 때문에 그 여진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최대 규모 5 정도의 여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지진에 대비한 안전 점검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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