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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청년고용 기업에 월 90만 원 지원

<앵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0.2%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실업률의 3배 가까이 되고, 4월 기준으론 15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심각한데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면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년들 입장에선 이른바 '고용절벽 현상'이 현실화되는 겁니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가 청년 고용을 늘리는 데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50여 개 업체가 참여한 취업박람회장.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2만 명 가까이 몰렸습니다.

[추상인/구직자 : (이게 다 입사지원서에요?) 네. 입사지원서입니다. (왜 이렇게 많아요?) 최대한 많이 찔러보고 가능성을 넓히려고 많이 뽑았습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0.2%, 4월 실업률로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다 보니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더 줄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00인 이상 기업 377곳을 조사했더니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인사담당자 : 경제 상황도 안 좋고 현재 기업 내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채용에서 꺼려지는 부분이 있긴 하죠.]

정부가 오늘(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내놓은 대책은 정년 연장에 맞춰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절약한 인건비로 청년들을 추가 채용하도록 장려하겠다는 겁니다.

기업이 임금피크제 대상이 되는 직원 수 만큼 청년을 채용하면 임금피크제 대상자와 채용된 청년 한 쌍에 한 달 최대 90만 원씩 1년에 1천80만 원까지 정부가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확실히 살려나가도록 재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 제도를 2~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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