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6일 구속된 대한수영연맹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삼임이사 43살 김 모 씨가 국가대표 선수 선발 등 명목으로도 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2년 초부터 학부모 2명에게서 국가대표 선수 선발과 국제대회 대표선수 선발, 대학 체육특기생 입학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 1억 9백 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부모들의 자녀는 지난 2012∼2013년 연속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수로 선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명문 체육대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하려면 교수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며 다른 학부모 2명에게서도 1천 6백 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또 전직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국가대표 코치에게 '윗선 인사비' 명목으로 1천 5백만 원을 받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겠다며 선수 부모에게서 7천 1백 여 만 원을 뜯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연맹 이사회 자문기구인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위원회 위원장과 경기력향상위원회·시설위원회·선수위원회 위원, 경기 심판장을 겸직하면서 국가대표 선수 및 코치 추천, 선발심의, 징계 의결 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돈을 준 학부모 자녀 대다수는 정상급 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선수층이 얇고 실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어려운 종목 특성상 심판진 구성권을 지닌 김 씨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돈을 받기는 했지만 개인레슨비와 작품비, 활동비 등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알려지지 않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 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수영연맹 윗선으로 상납이 이뤄졌는지를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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