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의 국부는 1경1천조 원대로 전년에 이어 국내총생산(GDP)의 7.7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물자산의 절반 이상이 땅에 묶인 현실은 여전한 반면 설비자산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평균 순자산은 가구(2.61인 기준)당 3억3천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역시 대부분 부동산 관련 자산이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에 따르면 국가 전체의 부라고 할 수 있는 국민순자산은 2013년 말 기준 1경1천39조 원으로 추계됐습니다.
이는 2012년(1조668조 원)보다 3.5%(371조 원) 증가한 규모입니다.
한 해 벌어들이는 총소득을 나타내는 GDP에 견준 국민순자산의 비율은 전년에 이어 7.7배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호주(5.9배), 캐나다(3.5배), 일본(6.4배·이상 3국은 2012년 기준)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부동산 관련 자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 측의 설명입니다.
2013년 말 현재 토지자산이 국민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0%(5천848조 원)로 전년보다는 0.7%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어난 건설자산 비중 35.7%(3천942조원)를 더하면 부동산 관련 자산 비중은 국민순자산의 88.7%에 달합니다.
다만, GDP 대비 국민순자산 배율은 2011년 이후 7.7배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에 대해 "경제성장률이 둔화한 가운데 순자산 증가속도도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우리나라 국부 1경1천조 원…89%가 부동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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