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꾼이 70대 할머니의 전 재산 수천만 원을 훔쳐 달아나기 직전 아파트 경비원에게 붙잡혔습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남양주시 호평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 모(75·여)씨에게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이 남자는 '통장 정보가 새나가 돈이 빠져나갈 것이니 인출해서 집에 두고 있으면 금감원 공무원이 찾아가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흔한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지만 할머니는 크게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노후자금으로 모아 둔 전 재산 3천200만 원을 은행에서 찾아 집 장롱 안에 갖다뒀습니다.
또 금감원 공무원이라는 권 모(31)씨에게 집 출입문 비밀번호까지 알려줬습니다.
그때 약간 미심쩍은 기분이 든 할머니는 아파트 경비원 박 모(37)씨에게 이 사실을 얘기했습니다.
사기 범죄임을 직감한 박 씨는 즉시 할머니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때마침 안방 장롱에서 돈을 훔쳐 달아나려던 권 씨를 발견해 붙잡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중국 국적인 권 씨는 절도 미수와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 씨는 남양주경찰서에서 진행 중인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 프로그램 ‘범죄에 센(SEN) 사람들'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범죄에 센(SEN) 사람들'은 범죄취약지 순찰, 방범간담회와 전화금융사기 대처방안 알림, 1일 1회 방문 문안순찰 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노인 전 재산 훔쳐가던 사기꾼 아파트 경비원이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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