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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또 7.3 강진…정확한 피해 집계조차 안 돼

<앵커>

대지진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네팔에 또다시 규모 7.3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상자가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지진으로 약해진 건물들이 대거 무너지면서 희생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자기 엄청난 진동이 일어나자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난 지 17일 만에 네팔에서 다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는 에베레스트 산과 인접한 남체 바자르에서 68km, 수도 카트만두에선 76km 떨어진 곳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불과 15km라고 미국 지질조사국은 밝혔습니다.

지진 직후 30분 안에 두 차례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카트만두와 남체 바자르에선 강력한 진동과 함께 건물들이 무너져 내렸고, 네팔과 국경을 접한 인도와 중국 티베트 지역도 지진의 영향으로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네팔에서만 최소 50명이 숨지고, 1천 300여 명이 다쳤다고 네팔 정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 통신망이 상당수 두절되어 피해 상황이 현재까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 대지진으로 기반이 취약해진 건물이 이번에 대거 무너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에베레스트 산 근처로 등반가들이 다니는 주요 거점으로 등반 가이드인 셰르파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엄홍길/산악인 (현재 네팔 체류) : 갑자기 막 흔들리면서 천둥번개 같은 소리가 들리기에 사람들이 이리 뛰고 놀래가지고 막 움직이는데 맞은편 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어요.]

외교부는 이번 네팔 강진으로 희생된 한국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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