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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나라에서 태극마크"…스키계 기대감

<앵커>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노르웨이 혼혈의 스키 유망주 김 마그너스 선수가 평창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기로 확정하면서 한국 스키계가 사상 첫 메달이라는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와 부산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17살의 김 마그너스는 고심 끝에 한국 국적을 선택했습니다.

훈련 여건은 노르웨이가 월등히 좋지만, 어머니의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부산 사투리도 들을수록 구수합니다.

[김 마그너스 : 제가 평창 때 잘하게 되면 한국 스키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을 내린 것 같아요.]

마그너스는 스키 강국 노르웨이에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국제 경쟁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입니다.

[최상위였죠. 스스로 말하기 그렇지만. 1, 2, 3등 안에 항상 들었죠.]  

그동안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두 종목을 같이 했는데 앞으로는 크로스컨트리에 전념해 평창 올림픽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마그너스는 내년 2월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 올림픽부터 대한민국 대표로 설원을 누비게 됩니다.

[이제 평창까지 3년 남았는데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겠습니다. 파이팅!]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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