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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2천억 원…사상 최고

<앵커>

이 그림 너무나 유명한 그림이죠. 지난 2012년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뭉크의 '절규'라는 그림입니다. 1천356억 원에 팔렸습니다. 그리고 1년 반 만에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가 우리 돈으로 약 1천528억 원에 팔려서 이 금액을 뛰어넘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오늘(12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이 1천968억 원에 낙찰돼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 됐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인지 노유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제 마감합니다! (수수료 제외하고) 1억 6천만 달러. 낙찰됐습니다.]

이번 경매에 낙찰된 그림 '알제의 여인들'은 피카소가 지난 1955년에 그린 유화 작품입니다.

미국의 개인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던 작품으로 피카소 특유의 강렬한 색감이 살아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영감을 얻어왔던 피카소는 알제리의 여인들을 그린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루아의 그림을 재해석해서 그렸습니다.

'알제의 여인들'의 낙찰가는 1억7천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천960억 원 정도입니다.

지난 2010년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이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피카소의 작품이 1위로 올라섰습니다.

기존 최고가였던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보다 3천700만 달러가 높은 금액입니다.

[유시 필카넨/크리스티 경매사 대표 : 멋진 피카소의 작품이 엄청난 경쟁 속에서 아주 높은 가격에 팔렸습니다.]    

이번 경매로 역대 고가 미술품 10위에 피카소의 작품은 4점이나 올라갔습니다.

스위스의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청동상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도 조각 작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인 1억4천100만 달러에 낙찰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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