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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탓에 주름 생겨" 부작용·내성 조심

<앵커>

보톡스는 통조림 속 식중독 세균이 만들어낸 독입니다. 독을 약으로 쓰는 거라서 잘못 쓰면 신경과 근육이 파괴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요, 또 맞으면 맞을수록 내성이 생겨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조동찬 의학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20대 여성은 보톡스 주사를 단 한 차례 맞았는데 미간에 깊은 주름이 생겼습니다.

[보톡스 시술 후 부작용 경험 : 여기가 너무 간지럽고 이렇게 됐다 그랬더니 우리의 부주의라고 하는 거예요.]

[이원재/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 : 균일하게 놓아야 하는데 외측을 빼먹고 줬다든가 그러면 위쪽 눈꼬리가 올라가서 흡사 일본의 사무라이같이 저희가 사무라이 눈썹이라고 부르는데요.]  

보톡스는 쓰면 쓸수록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8년 전부터 1년에 두 차례씩 보톡스를 맞은 이 30대 여성은 이젠 더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보톡스 시술 후 내성 경험 : 어느 순간부터는 맞고 난 뒤에도 사람들이 알아보지도 않고 반응도 없고…]  

보톡스 시술을 받은 국내 여성의 절반가량이 효과가 떨어지는 걸 경험했는데 3번째 시술부터 효과 감소를 느끼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항체가 몸속에 생기기 때문인데, 미국과 독일 연구에서 보톡스를 2년 이상 맞은 사람의 10% 정도에서 항체가 생긴 게 확인됐습니다.

[놔달라고, 제가 놔달라고 말을 하면 그냥 놓아주셨어요. 별말씀 없으셨습니다.]

[임이석/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 : 보편화 돼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죠. 그런데 보톡스도 놓는 포지션이나 놓는 양이나, 또 어떻게 인터벌을 쓰느냐 여기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나고, 또 효과도 떨어질 수가 있어요.]

보톡스도 잘못 쓰면 부작용과 내성이 생길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윤선영) 

▶ 20대부터 맞는다…세계 최고 '보톡스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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